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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성폭행·강간·아청법 전문변호사 그룹

성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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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산업진흥법에 따른 표시
콘텐츠의 명칭 : 이미지, 영상, 텍스트, 디자인
제작 연월일 : 2024년 3월 31일
제작자 : 이승혜
이 콘텐츠는 「콘텐츠산업 진흥법」에 따라 최초 제작일부터 5년간 보호됩니다. 성범죄로펌.com에 게시된 콘텐츠의 제작자/저작권자의 권리를 침해할 경우 콘텐츠산업진흥법, 저작권법, 부정경쟁방지법 등에 민형사 책임을 지게 됩니다.

강간·강간미수 무혐의(경찰 불송치·검찰 불기소·고등검찰 항고기각까지), 3단계 혐의없음 종결사례

2026. 04. 09
강간 무혐의 항고기각 쟁점

경찰·검찰·고등검찰 3단계 모두 무혐의 종결: 객관 정황 자료 중심의 대응


안녕하세요, 이승혜 변호사입니다.

본 사례는 결혼중개업체의 소개로 처음 만난 00대 남성 피의자가, 약 두 달 뒤 상대방으로부터 강간·강간미수 혐의로 고소당한 사안입니다. 1·2차 만남 사이와 그 이후 약 2주 동안 두 사람 사이에는 매일 메신저 연락이 이어졌고, 결제 내역·주거지 출입 정황·의학 소견서·결혼중개업체 매니저의 메시지 등 다수의 객관 자료가 남아 있었습니다.

변호인의 경찰 단계 의견서 제출과 고등검찰 단계 항고이유서 제출을 거쳐, 경찰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하였고, 검찰은 다시 혐의없음 결정을, 고등검찰청은 항고기각 결정을 하였습니다. 세 단계 수사기관의 결정이 모두 같은 결론을 유지한 사안입니다.

유사 사건에서 핵심 쟁점이 되는 강간죄 폭행·협박 입증 구조는 강간 불송치 사례 해설에서, 수사 초기 단계의 대응 안내는 성범죄 경찰출석요구 대응법에서 각각 정리해 두었습니다.


. 사건의 개요와 사실관계

1 결혼중개업체를 통한 첫 만남

피의자는 00대 남성으로, 어느 결혼중개업체의 회원이었습니다. 고소인은 00대 여성으로, 같은 결혼중개업체에서 소개받은 회원이었습니다.

결혼중개업체의 소개로 매칭이 이루어진 직후, 두 사람은 처음으로 저녁식사 자리를 함께하게 되었고, 식사 자리를 마친 뒤의 흐름에서 피의자의 주거지에서 1차 만남이 이어졌습니다. 이날은 두 사람이 직접 얼굴을 마주한 첫 자리였으며, 이때까지 두 사람 사이에는 특별한 갈등이나 분쟁의 전조가 드러난 바는 없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처럼 결혼정보 매칭이라는 통상적인 경로 위에서 시작된 것이었고, 이후 사건이 다투어지게 되는 모든 객관 정황은 이 첫 만남 시점을 출발점으로 삼아 재구성되었습니다. 참고로 결혼중개업체 소개로 이루어진 초기 만남의 법적 쟁점은 별도 안내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1차 만남과 수일 뒤의 2차 만남

그 자리에서 피의자와 고소인 사이에는 이후 강간·강간미수 혐의로 다투어지게 되는 1차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수일 뒤, 고소인은 피의자를 자신의 주거지로 초대하였고, 이 자리에서도 이후 강간미수 혐의로 다투어지게 되는 2차 상황이 있었습니다.

피의자는 그 후 한 차례 고소인의 주거지를 다시 방문하였고, 양측은 약 2주 가까이 거의 매일 메신저 연락을 이어가며 서로의 일상에 관한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그 기간 동안, 고소인이 피의자에게 사과의 취지로 보낸 메시지, 결혼중개업체 매니저가 양측 만남 직후 피의자에게 긍정적 후기를 전한 메시지, 카드 결제 내역, 주거지 주차장 출입 정황 등이 객관 자료로 남았습니다.

3 약 두 달 뒤의 고소 접수

두 사람 사이의 메신저 연락이 끊긴 뒤 약 두 달 가까이 지난 시점에, 고소인은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였습니다. 고소인은 1차 만남 당시 피의자가 자신을 강간하였다는 취지와, 2차 만남 당시 피의자가 재차 성관계를 시도하여 강간미수가 있었다는 취지로 혐의 사실을 특정하였습니다.

본건은 이와 같이 결혼중개업체를 통한 1·2차 만남, 그 후 약 2주 동안 지속된 우호적 메신저 연락, 그리고 연락이 끊긴 뒤 약 두 달이 지나서 이루어진 고소라는 세 단계의 시간 흐름이 하나의 큰 맥락을 이루는 사안이었습니다.

피의자는 즉시 변호인을 선임하여 수사 초반부터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하며 수사에 대응하였고, 객관 자료의 체계적인 수집·정리에 집중하였습니다.


. 3단계 수사·항고 경과

1 경찰 단계 — 의견서 제출과 피의자 조사

경찰은 고소장 접수 후 피의자에게 출석을 요구하였고, 피의자는 두 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첫 조사 이후 변호인은 곧바로 경찰에 변호인의견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의견서에는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등 객관 자료가 함께 담겼습니다. 이처럼 진술 대 진술의 구도로 흐를 수 있는 사안을, 객관 정황증거가 모여 이루어지는 단일한 흐름으로 수사기관이 살펴볼 수 있도록 정리한 것이 의견서의 가장 기본적인 뼈대였습니다.

경찰 조사는 두 차례 모두 혐의 사실의 시간 순 구체적 확인에 상당한 시간이 할애되었습니다. 피의자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 사실을 일관되게 부인하면서, 1차·2차 만남의 각 장면이 객관 자료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차분히 설명하였습니다.

변호인은 조사가 이어지는 동안에도 새로 확인되는 쟁점이 있을 때마다 의견서에 반영할 수 있는 자료를 추가로 준비하여, 사건의 객관 자료가 수사 초기 단계에서 최대한 빠짐없이 수사기관에 전달될 수 있도록 정리하였습니다. 참고로 강간 혐의 경찰조사 준비의 단계별 체크리스트는 별도 안내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경찰 불송치 결정과 고소인의 이의신청

약 네 달에 걸친 수사 끝에 경찰은 본건 강간·강간미수 혐의 전부에 대하여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하였습니다.

사법경찰관은 수사결과보고서에서 강간죄의 폭행·협박은 항거를 불가능하게 하거나 현저히 곤란하게 할 정도여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의 기본 틀을 확인한 뒤, 이 사건에서는 그와 같은 정도의 폭행·협박이 인정되지 않고, 사건 전후의 객관 자료가 고소인의 주장과 상당 부분 어긋난다는 취지로 판단하였습니다.

고소인은 이 결정에 대해 곧바로 이의신청을 하였는데, 불송치 결정과 이의신청 절차의 기본 구조는 별도 용어 해설 글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의신청이 접수되면서 사건은 관할 검찰청으로 넘어갔습니다.

3 검찰 혐의없음 결정과 고등검찰 항고기각

검찰은 사건 기록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한 뒤, 경찰 단계의 결론과 마찬가지로 강간·강간미수 혐의 전부에 대하여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혐의없음 결정을 하였습니다.

고소인은 이에 다시 불복하여 고등검찰청에 항고하였고, 변호인은 이 단계에서도 종전의 법리 틀과 객관 자료 구성을 그대로 유지한 추가 의견을 정리하여 제출하였습니다.

고등검찰청은 사건 기록을 종합하여 검토한 결과, 기존 결정의 근거가 흔들리지 않는다고 보아 항고를 기각하였습니다. 그 이유고지서에는 사건 후 우호적 관계가 지속된 정황과 객관 자료의 존재가 진술 신빙성 판단에 함께 고려될 수 있다는 취지가 담겼습니다. 이로써 경찰·검찰·고등검찰의 3단계 결정은 모두 동일한 결론을 유지한 채 수사 단계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강간 무혐의 항고기각 결정

. 쟁점별 법리 분석

1 강간죄의 폭행·협박은 어느 정도여야 하는가

형법 제297조의 강간죄가 성립하려면 성관계에 이르는 수단으로서의 폭행·협박이 있어야 하는데, 판례는 여기서 말하는 폭행·협박을 피해자의 항거를 불가능하게 하거나 현저히 곤란하게 할 정도로 이해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정도의 판단은 사건 당시의 물리력뿐 아니라 당사자의 관계, 사건 전후의 정황, 구체적 상황의 연속성 등을 종합하여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오랜 판례 태도입니다.

본건에서는 1차 만남 당일의 상황을 뒷받침하는 객관 자료와 사건 전후의 정황이 함께 살펴졌고, 이러한 종합 판단에서 위 판례가 말하는 정도의 폭행·협박은 인정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2 성관계에 관한 명시적 동의 취지의 답변이 남아 있는 경우

본건에서는 1차 만남 무렵에 오간 메신저 대화 가운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답변이 남아 있었습니다.

진술 대 진술 구도에서 이러한 객관 기록은 특정 발언 하나로 모든 것을 증명하는 요소가 아니라, 당시 상황의 전체 맥락을 다시 들여다보게 만드는 출발점이 됩니다.

수사기관은 이와 같은 기록을 두고 고소인의 진술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사건 전후의 다른 객관 자료와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하였습니다. 구체적 사실관계에 따라 결론은 달라질 수 있으나, 객관 자료가 충실히 보존되어 있을 때 수사기관이 맥락을 다시 살필 수 있는 여지가 열린다는 점만큼은 본건이 잘 보여 준 부분입니다.

3 사건 후 우호적 관계가 지속된 정황의 의미

본건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객관 자료의 하나는,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점이었습니다.

대법원은 과거 여러 판례에서 사건 후 피해 주장자의 대응 방식과 객관 정황은 진술의 신빙성 판단에 함께 고려될 수 있다고 보아 왔습니다. 물론 사건 후 연락을 이어 갔다는 사정 하나만으로 피해 사실이 곧바로 부정되는 것은 아니며, 피해 주장자마다 대응 양상은 매우 다양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존중되어야 합니다.

본건에서는 그러한 사정을 포함하여 여러 갈래의 객관 자료가 한 방향으로 모였다는 점이 수사기관의 종합 판단에 반영되었습니다. 참고로 사건 후 정황이 진술 신빙성 판단에 반영된 사례는 별도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4 고소 시점·경위의 합리성 검토

본건의 객관 자료 가운데에는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기록이 포함되어 있었고, 이는 고소 시점의 경위와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될 필요가 있는 자료였습니다.

수사기관은 고소 내용 자체와 별도로, 고소 접수 시점·경위가 전체 사건 흐름 속에서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하는 간접 사정이 될 수 있는지 함께 살펴봅니다. 이 역시 수사기관의 종합 판단 영역으로서, 변호인의 의견서는 관련 자료를 시간 순으로 정리하여 제공할 뿐, 결론을 단정하지 않습니다. 본건의 세 단계 결정은 모두 이러한 종합 판단의 결과이며, 특정 자료 하나가 모든 것을 가르는 결정적 요소로 작용한 것은 아닙니다.


. 변호인의 조력 내용

1 객관 자료 수집과 사건 흐름의 정리

변호인은 사건을 수임한 직후,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등을 단계별로 확보하여 사건 전후의 시간 순 흐름을 정리하였습니다. 이러한 자료는 단편적으로 존재할 때보다, 하나의 표와 주석으로 시간 순서에 따라 배열되었을 때에 수사기관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는 데에 훨씬 효과적입니다.

변호인의 첫 번째 과제는 이처럼 자료를 ‘모으는 일’과 함께 ‘정리하는 일’도 매우 중요한 역할입니다.

자료가 흩어져 있을 때에는 각 자료가 모두 존재하더라도 수사기관이 사건의 맥락을 한 번에 파악하기 어렵고, 반대로 자료가 시간 순으로 정돈되어 있으면 같은 자료여도 사건 전체의 흐름이 한눈에 드러나게 됩니다.

2 경찰 단계 변호인의견서의 뼈대

이렇게 정리된 자료를 바탕으로, 변호인은 경찰 단계에서 변호인의견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의견서는 크게 다음의 뼈대를 유지하였습니다.

  1. 첫째, 1·2차 만남과 그 전후 약 2주 동안의 시간 순 흐름을 객관 자료만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2. 둘째, 강간죄의 폭행·협박 정도에 관한 대법원 판례의 기본 틀과 본건 사실관계를 대조하였습니다.
  3. 셋째, 피의자의 의학적 사정을 객관 소견서·처방 기록으로 소명하였습니다.
  4. 넷째, 사건 후 우호적 관계가 지속된 정황이 관련 판례의 종합 판단 기준과 어떻게 맞물리는지 설명하였습니다.
  5. 다섯째, 고소 시점·경위의 흐름이 객관 자료 속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시간 순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이와 비슷한 구조로 동의 여부와 사후 정황이 함께 다루어진 유사 사례가 별도 글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3 검찰·고등검찰 단계에서의 추가 대응

경찰 불송치 결정 이후 고소인이 이의신청을 하고, 다시 검찰 혐의없음 결정 이후 고등검찰청에 항고를 한 상황에서, 변호인은 경찰 단계 의견서에서 정리한 법리 틀과 객관 자료 구성을 이후 이의신청 및 항고 단계에서도 흔들림 없이 유지하였습니다.

항고이유서가 제기한 몇 가지 주장에 대해서는 이미 경찰·검찰 단계에 제출한 객관 자료의 범위 안에서 차분한 반박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대응하였습니다.

각 단계의 결정 주체는 서로 다르지만, 변호인이 제공할 수 있는 것은 결국 같은 사건 기록을 어떤 각도에서 바라볼지 안내하는 일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세 단계 대응은 하나의 법리 틀과 객관 자료 구성 아래 일관되게 유지되었습니다.


. 사건의 결과와 의미

1 3단계 결정의 동일한 결론

본건은 경찰 불송치 → 검찰 혐의없음 → 고등검찰 항고기각의 세 단계 결정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유지된 사안이었습니다.

각 단계의 결정 주체는 서로 다르며, 수사기관마다 사건 기록을 바라보는 관점과 판단 요소의 가중치가 조금씩 다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 단계에서 동일한 결론이 유지되었다는 점은 사안 자체의 객관 자료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인 방향을 이루고 있었음을 보여 줍니다.

이러한 일관성은 변호인의 활동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실관계의 객관 정황·수사기관의 종합 판단·판례가 정립해 둔 법리 틀이 함께 맞물린 결과입니다.

특히 이의신청과 항고라는 후속 절차는 본래 앞 단계 결정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다시 점검하는 제도로서, 이 단계에서도 같은 결론이 유지되었다는 사실은 사안의 객관 자료 흐름이 수사기관 판단의 중요한 축으로 작용하였음을 뒷받침합니다.

2 진술 대 진술 구도에서 객관 자료의 비중

성범죄 사건 가운데에는 당사자의 진술이 서로 정면으로 어긋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이때 수사기관은 객관 자료를 종합적으로 살피게 됩니다.

본건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등 객관 정황이 다수 남아 있었다는 점에서, 진술 대 진술 구도에서도 수사기관이 참조할 자료가 상대적으로 풍부한 사안이었습니다.

이처럼 사건 전후의 객관 자료가 얼마나 보존되어 있는지는, 사안의 결론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수사기관이 종합 판단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실무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참고로 성범죄 사건 진술 신빙성 판단의 기본 틀은 별도 법리 해설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독자에게 드리는 안내

1 수사 초기 단계에서 유념할 점

유사한 혐의를 받게 된 분과 그 가족이 수사 초기 단계에서 가장 먼저 유념해야 할 일은 메신저·결제 내역·출입 정황 등 객관 자료가 흩어지거나 삭제되지 않도록 보존하는 일입니다.

객관 자료는 시간이 흐를수록 확보가 어려워지며, 한 번 사라진 자료는 이후 수사 단계에서 복원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피의자로 조사받게 되는 상황에서 당황하여 자료를 지우거나 상대방과의 연락을 급하게 중단하는 일은, 오히려 사건의 객관 자료 흐름을 왜곡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변호인의 조력 아래 자료를 정리해 두는 것이 권장됩니다.

2 변호인 조력의 시점과 역할

변호인의 조력은 고소장 접수 직후의 이른 단계에 이루어질수록, 객관 자료를 놓치지 않고 정리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집니다.

변호인은 수사기관의 판단을 대신하는 자리에 있지 않으며, 어디까지나 사건의 객관 자료와 법리 틀을 수사기관이 충분히 살필 수 있도록 정돈하여 제공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본건처럼 세 단계 수사기관을 거치게 되는 사안에서는, 초기에 세워 둔 법리 틀이 이후 단계에서도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일관성이 중요한 가치로 작용합니다.

성범죄 사건에서 수사기관이 살피는 것은 결국 사건 전후의 객관 정황이 한 방향으로 모이는지 여부이며, 그 정황은 단기간의 과장된 대응이 아니라 차분히 보존된 자료로부터 비로소 드러나는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강간죄의 폭행·협박은 어느 정도여야 하나요?

판례는 강간죄가 요구하는 폭행·협박을 피해자의 항거를 불가능하게 하거나 현저히 곤란하게 할 정도로 이해해 왔습니다. 단순한 유형력의 행사만으로 곧바로 강간죄의 폭행·협박이 되는 것은 아니며, 사건 당시의 물리력과 사건 전후의 정황, 당사자의 관계, 구체적 상황의 연속성을 종합하여 판단됩니다(대법원 2016도16948 등).

사건 후에도 상대방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면 무조건 유리한가요?

그렇게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피해 주장자의 대응 양상은 매우 다양할 수 있고, 판례 역시 사건 후 연락 사실 하나만으로 혐의를 곧바로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건 후의 객관 자료가 다른 정황과 함께 한 방향으로 모이는 경우에는, 진술의 신빙성 판단에 종합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 오랜 판례의 태도입니다(대법원 2001도4462 등).

의학적 소견서가 있으면 혐의가 벗겨지나요?

소견서 하나로 모든 것이 결론지어지지 않습니다. 의학 소견서와 처방 기록은 사건 당시 실제 행위 태양을 재구성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수 있으며, 수사기관은 이를 다른 진술·객관 자료와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합리적 의심의 정도를 판단합니다. 결론은 수사기관 전체의 종합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고소 시점·경위도 수사기관이 함께 살펴보나요?

네, 수사기관은 고소 내용 자체의 진위를 살피는 일과 함께, 고소 접수의 시점·경위가 전체 사건 흐름 속에서 합리적으로 설명될 수 있는지를 객관 자료의 범위 안에서 살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특정 결론을 전제한 절차가 아니라, 진술 대 진술 사안에서 사실관계를 종합 판단하는 통상의 절차 가운데 하나입니다.

경찰 불송치 이후 고소인이 이의를 신청하면 어떻게 되나요?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하여 고소인이 이의를 신청하면 사건은 검찰로 송치되어 검찰 단계에서 다시 기록이 검토됩니다. 검찰이 혐의없음 결정을 하더라도 고소인은 다시 고등검찰청에 항고할 수 있으며, 본건처럼 세 단계의 수사기관이 순차로 사건을 살피게 될 수 있습니다. 각 단계별 대응의 일관성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항고이유서에는 보통 어떤 내용을 담나요?

항고이유서에는 앞 단계 결정의 근거가 불충분하였다는 취지의 법리적·사실적 주장이 담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호인의 반박은 이미 제출된 객관 자료의 범위 안에서 조용히 이루어지는 것이 원칙이며, 새로운 자료를 급히 추가하거나 기존의 법리 틀을 흔드는 방식은 피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본건 역시 그와 같은 기조에서 대응이 이루어졌습니다.

변호인은 언제 선임하는 것이 좋을까요?

고소 사실을 알게 된 직후, 또는 경찰 출석 요구를 받은 시점이 가장 이른 선임 시점입니다. 객관 자료가 흩어지기 전에 정리가 시작되어야 사건 전체 흐름의 재구성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 당사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인적사항·장소·세부 정황 일부는 익명화 및 일반화하였습니다. 구체적 사안에 따라 법적 판단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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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전문변호사 이승혜
이승혜대표변호사
경력
  • 前 대검찰청 성범죄 전담 검사
  • 前 서울서부지검 성범죄 전담 검사
  • 前 서울북부지검 성범죄 전담 검사
  • 前 대구지검 성범죄 전담 검사
  • 前 광주지검 성범죄 전담 검사
  • 前 의정부지검 성범죄 전담 검사
  • 前 청주지검 충주지청 성범죄 전담 검사
포상
  • 2009년 검찰종장 표창
  • 2015년 법무부장관 표창
  • 2015년 대검찰청 성범죄 공인전문검사 인증
주소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254, 301호
(서초동, 오퓨런스)

이 글은 이승혜 대표변호사님이 소속 변호사님들과 함께 종결 사건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공유하기 위해 작성한 사건종결보고서를 홈페이지에 맞게 편집한 글입니다.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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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핵심적인 노하우 유출을 막기 위해 변론 내용(변호인 의견서 등)의 구체적인 변론 내용도 상당 부분 삭제하였습니다.

이 글은 단순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시기 바라며,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반드시 성범죄 전문 변호사와의 상담 및 선임을 통해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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