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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포렌식이미징, 디지털 성범죄 수사 증거 대응

2025. 12. 09
 

현대 성범죄 수사에서 디지털 증거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PC, SNS 등 디지털 기기를 매개로 발생하는 사건이 증가하면서, 디지털 증거의 수집과 분석은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는 핵심 수단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범죄의 실체를 밝히는 것 못지않게, 그 증거를 확보하는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도 매우 중요합니다. 대법원은 피의자의 참여권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집된 디지털 증거의 증거능력을 부정한 판결을 여러 차례 선고하면서, 전자정보 압수·수색에 엄격한 기준을 제시해 왔습니다. 본 글에서는 성범죄 수사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디지털포렌식이미징’의 개념부터 법적 효력까지, 그 핵심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디지털포렌식이미징

가. 개념과 정의

디지털포렌식이미징(Digital Forensic Imaging)은 단순히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파일을 복사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개념입니다. 이는 수사 대상이 되는 하드디스크, SSD, USB 메모리, 스마트폰 메모리 등 디지털 저장매체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를 비트 단위(bit-for-bit)로 복제하여 원본과 동일한 ‘이미지 파일’을 생성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인 파일 복사는 눈에 보이는 파일과 폴더만을 옮기며, 이 과정에서 파일의 생성 및 수정 날짜와 같은 메타데이터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반면 포렌식 이미징은 활성 데이터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삭제하여 보이지 않는 파일의 흔적, 파일 시스템 정보, 파티션 정보, 그리고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은 빈 공간(Unallocated Space)까지 저장매체의 모든 물리적 영역을 그대로 복제합니다. 이로 인해 삭제된 메시지나 사진을 복원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해집니다.

나. 무결성 증명과 해시값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결성(Integrity)’‘원본성(Originality)’의 증명입니다. 이를 위해 ‘해시값(Hash Value)’이라는 기술이 사용됩니다. 해시 함수(MD5, SHA-256 등)를 통해 원본 저장매체의 고유한 디지털 지문, 즉 해시값을 추출하고, 생성된 이미지 파일의 해시값과 비교합니다. 두 값이 완벽하게 일치하면, 이미지 파일이 원본의 그 어떤 데이터도 변경하거나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복제되었음이 수학적으로 증명됩니다.

핵심 개념: 해시값(Hash Value)

해시값은 데이터의 ‘디지털 지문’과 같습니다. 원본 데이터에서 단 1비트만 변경되어도 완전히 다른 해시값이 생성됩니다. 수사기관은 원본 저장매체의 해시값과 사본(이미지 파일)의 해시값이 동일함을 입증함으로써, 증거 수집 및 분석 과정에서 데이터의 위·변조가 없었음(무결성)을 법정에서 증명하게 됩니다.

디지털포렌식이미징, 디지털 성범죄 수사에서 증거 대응 관련 꼭 알아야 할 디지털포렌식 용어입니다.

2. 성범죄 사건에서의 역할

가. 디지털 증거의 중요성

디지털 기기가 일상화되면서 성범죄 역시 그 양상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불법 촬영, 통신매체이용음란, 온라인 그루밍 등 많은 사건이 스마트폰, PC, SNS 등을 매개로 발생합니다. 이러한 사건에서 디지털포렌식이미징은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고 혐의를 입증하거나 반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혐의를 받는 측에서 범행 후 메시지, 사진, 동영상 등을 삭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설명했듯이, 포렌식 이미징을 통해 저장매체 전체를 복제하면 삭제된 데이터 영역에 접근하여 관련 증거를 복원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삭제된 촬영물이나 메시지, 특정 시간대의 인터넷 접속 기록 등을 복원하여 사건과의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 분석 가능한 증거 유형

디지털 증거는 사건의 전후 맥락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파일의 생성·수정·접근 시간과 같은 메타데이터 정보, GPS 위치 정보, 특정 앱의 사용 기록 등을 분석하여 피의자의 알리바이를 검증하거나 사건 경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증거 유형 분석 대상 확인 가능 사항
메시지/SNS 기록 카카오톡, 텔레그램, DM 등 대화 내용, 시간대별 연락 기록, 관계의 특수성 등
사진/동영상 파일 삭제된 파일, 썸네일 캐시, EXIF 메타데이터 파일 존재 여부, 촬영 시간 및 장소, 전송 또는 유포 정황 등
인터넷 접속 기록 웹 브라우저 히스토리, 캐시, 쿠키 특정 사이트 접속 여부, 검색 기록, 시간대별 활동 내역 등
위치 정보 GPS 로그, 기지국 접속 기록, Wi-Fi 접속 기록 특정 시간대의 동선, 현장 방문 여부, 알리바이 검증 등
또한 디지털 저장매체 외에 병원 진료기록, 회사 출퇴근 기록, 통신사의 기지국 정보 등 제3자가 보유한 자료는 법원의 사실조회 제도를 통해 확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절차와 실무상 유의점은 「사실조회, 성범죄 소송 증거 확보 방법」 글에서 보다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제 사건에서 디지털포렌식과 적법한 증거 관리가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는 종결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장 내 촬영 혐의 사건에서 무혐의 처분을 이끌어낸 사례는 「카메라등이용촬영죄 무혐의(직장 내 촬영 혐의), 검찰 불기소 성공사례」에 정리되어 있으며, 보다 다양한 성범죄 종결사례는 「종결사례 해설」 코너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3. 증거능력 확보를 위한 필수 요건

가. 기술적 요건: 무결성과 원본성

수사기관이 디지털포렌식이미징을 통해 증거를 확보했더라도, 그것이 법정에서 증거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법적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만약 절차를 위반하여 수집된 증거라면, ‘위법수집증거배제법칙’에 따라 증거능력이 부정될 수 있습니다. 기술적 요건의 핵심은 앞서 언급한 무결성원본성입니다. 수사기관은 압수된 원본 저장매체가 이미징 및 분석 과정에서 전혀 변경되지 않았음을 입증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절차를 따릅니다.
  • 쓰기 방지(Write-blocking): 원본 저장매체에 새로운 데이터가 기록되는 것을 물리적 또는 소프트웨어적으로 차단합니다.
  • 해시값 확인: 이미징 작업 전 원본의 해시값을 계산하고, 작업 후 생성된 이미지 파일의 해시값과 비교하여 동일함을 확인합니다.
  • 연계보관성(Chain of Custody): 증거물이 압수된 시점부터 법정에 제출되기까지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증거물을 관리했는지를 명확히 기록하여 증거의 오염이나 훼손 가능성을 차단합니다.

나. 법적 요건: 적법절차의 원칙

아무리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증거를 수집했더라도, 헌법과 형사소송법이 정한 절차를 준수하지 않으면 증거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특히 성범죄 수사에서 디지털 증거 압수·수색 시 다음 사항들이 중요하게 고려됩니다.
  • 영장주의 원칙: 반드시 법관이 발부한 적법한 압수·수색·검증 영장에 따라 집행해야 합니다. 영장에 기재된 범죄 혐의와 관련된 정보만을 탐색해야 하며, 별건 범죄와 관련된 전자정보를 탐색·압수하려면 원칙적으로 별도의 영장을 받아야 합니다.
  • 피의자 참여권 보장: 디지털 저장매체에 대한 이미징 작업 시, 피의자나 변호인에게 참여의 기회를 보장해야 합니다. 이는 수사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증거의 조작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입니다.
  • 압수 목록 교부: 압수가 완료되면 압수한 파일의 목록을 상세히 작성하여 피압수자에게 교부해야 합니다.

참여권 보장의 중요성

대법원은 피의자의 참여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진 이미징 및 탐색 과정을 통해 취득한 증거는 원칙적으로 위법수집증거에 해당하여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사안에서 절차 위반의 정도, 피의자 측의 참여 거부 여부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하여 예외를 인정한 판결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피의자의 입장에서는 수사 초기 단계부터 변호인의 조력을 받아 자신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해자의 입장에서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집된 증거만이 법정에서 효력을 가진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4. 실무에서 자주 묻는 질문과 오해

디지털포렌식은 전문적인 분야이다 보니 일반인들이 가지는 오해나 궁금증이 많습니다. 성범죄 사건과 관련하여 실무에서 자주 접하는 몇 가지 오해와 사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가. 공장 초기화와 데이터 삭제

오해: “스마트폰을 공장 초기화하면 모든 기록이 완전히 사라진다.” 사실: 공장 초기화(Factory Reset)는 데이터를 복구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최신 스마트폰의 경우 강력한 암호화 기술이 적용되어 초기화 이후에는 복구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기기 종류, 운영체제 버전, 초기화 방식 등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전문적인 포렌식 도구나 기법(예: 칩오프)을 사용하여 일부 데이터의 흔적이 확인되거나 주변 정황을 복원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나. 메신저 삭제와 서버 보관

오해: “삭제한 메시지는 카카오톡 서버에 남아있지 않으니 안전하다.” 사실: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앱은 일정 기간 서버에 데이터를 보관하지만, 그 기간이 지나면 삭제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사의 핵심은 서버뿐 아니라 사용자의 기기에 남아있는 흔적입니다. 대화 내용을 삭제하더라도 스마트폰 내부 데이터베이스(DB) 파일에는 그 흔적이 상당 기간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 포렌식 분석을 통해 복원될 수 있습니다.

다. 비밀번호와 암호화

오해: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으면 절대 열어볼 수 없다.” 사실: 복잡한 비밀번호나 암호화는 분석 난이도를 높이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수사기관은 암호를 우회하거나 비밀번호를 추론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기기 제조사나 운영체제의 보안 취약점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정당한 이유 없이 비밀번호 제출을 거부하는 태도는 수사기관이 증거인멸의 우려 등을 판단하는 과정에서 불리한 정황으로 고려될 여지가 있습니다. 다만 비밀번호 제공을 요구하거나 강제할 수 있는지 여부는 자기부죄금지 원칙과 진술거부권과의 관계에서 여전히 논의가 있는 쟁점으로, 구체적인 사건에서의 법적 효과는 개별 사안과 최신 판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라. 포렌식의 한계

오해: “포렌식은 만능이라 모든 것을 복구할 수 있다.” 사실: 디지털포렌식 기술이 매우 발전했지만 만능은 아닙니다. 데이터가 삭제된 후 새로운 데이터가 그 위에 덮어쓰기(Overwrite)된 경우, 해당 데이터의 복구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또한, 물리적인 손상이 심각하거나 최신 보안 기술로 강력하게 암호화된 경우에도 분석에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5. 관련 법률과 주요 판례

가. 관련 법률

디지털포렌식이미징과 관련된 법적 쟁점은 주로 형사소송법을 중심으로 다루어집니다. 특히 증거의 적법성과 관련된 조항들이 핵심적인 기준이 됩니다.
관련 법률 주요 내용 시사점
형사소송법 제106조 (압수) 법원은 필요한 때에 피고사건과 관계가 있다고 인정되는 것에 한하여 증거물 또는 몰수할 물건을 압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은 범죄 혐의와 관련된 정보에 한정되어야 한다는 ‘관련성 원칙’의 근거가 됩니다.
형사소송법 제121조 (영장집행과 당사자의 참여) 검사, 피고인 또는 변호인은 압수·수색영장의 집행에 참여할 수 있다고 규정합니다. 피의자 및 변호인의 참여권을 법적으로 보장하는 조항입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 (위법수집증거의 배제) “적법한 절차에 따르지 아니하고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할 수 없다.”라고 규정합니다. 절차를 위반하여 수집된 디지털 증거는 원칙적으로 증거능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위법수집증거배제 원칙이 성범죄 사건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예외가 어떤 기준으로 논의되는지는 「위법수집증거 배제 원칙, 성범죄 사건 증거 확보 방법」 글에서 보다 심화된 내용으로 해설하고 있으니 함께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나. 주요 판례의 흐름

법원은 디지털 증거의 특수성을 인정하면서도 피의자의 인권과 사생활 보호를 위해 절차적 정당성을 엄격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같이 개인의 거의 모든 정보가 집약된 저장매체에 대한 압수·수색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대법원은 2021. 11. 18. 선고 2016도348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피해자 등 제3자가 피의자 소유·관리의 정보저장매체를 임의제출한 경우에도, 실질적 피압수자인 피의자에게 참여권을 보장하고 압수한 전자정보 목록을 교부하는 등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판시했습니다. 이 판결은 임의제출 방식의 전자정보 압수에서도 영장주의와 참여권 보장을 엄격히 요구한 중요한 판례입니다. 이어 대법원 2022. 1. 27. 선고 2021도11170 판결에서는 ‘실질적 피압수자’의 의미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시하여, 피의자가 압수·수색 당시 또는 이와 시간적으로 근접한 시기까지 해당 정보저장매체를 현실적으로 지배·관리하면서 전자정보 전반에 관한 전속적인 관리처분권을 보유·행사한 경우에 참여권이 인정된다고 보았습니다. 한편, 대법원 2023. 9. 18. 선고 2022도7453 전원합의체 판결에서는 증거은닉범이 본범으로부터 건네받아 보관하던 정보저장매체를 임의제출한 사안에서, 본범인 피의자에게까지 참여권을 보장해야 하는지 여부를 두고 다수의견과 반대의견이 나뉘었습니다. 다수의견은 증거은닉범에게만 참여권을 보장해도 족하다고 본 반면, 반대의견은 전자정보 관리처분권자의 기본권 보호를 위해 보다 넓은 범위의 참여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제시하였습니다. 이처럼 디지털 증거의 압수·수색과 참여권에 관한 법리는 지금도 계속 형성·발전 중입니다.

6. 결론

성범죄 사건에서 디지털포렌식이미징은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는 중요한 도구이지만, 그 증거가 법적 효력을 갖기 위해서는 기술적 완벽성과 더불어 엄격한 법적 절차를 준수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관련 사건에 연루되었다면, 수사 초기부터 법률 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자신의 권리를 보호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가 진행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법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개별 사건의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최신 판례에 따라 결론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사건이 진행 중이신 경우에는 반드시 성범죄 전문 변호사와 상담해 맞춤형 조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디지털포렌식이미징과 일반 파일 복사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가장 큰 차이는 복제 범위와 증거의 무결성 보존 여부입니다. 일반 파일 복사는 눈에 보이는 파일만 복사하며 원본의 메타데이터를 변경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 포렌식 이미징은 삭제된 파일, 빈 공간까지 포함한 저장매체 전체를 비트 단위로 복제하고, 해시값을 통해 원본과의 동일성(무결성)을 수학적으로 증명하여 법적 증거능력을 확보합니다.

Q. 수사기관이 스마트폰을 이미징할 때 반드시 참여해야 하나요?

A.반드시 참여해야 할 의무는 없지만, 형사소송법상 참여할 권리가 보장됩니다. 참여함으로써 수사기관이 영장에 기재된 범위를 넘어선 사적인 정보를 보는지 확인하고, 증거 수집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며, 절차적 위법성을 주장할 근거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Q. 텔레그램처럼 보안이 강한 메신저도 포렌식으로 복구가 가능한가요?

A.텔레그램의 일반 ‘클라우드 채팅’은 서버에 암호화된 형태로 저장되고, 1:1 ‘비밀대화’ 기능만 종단 간 암호화(E2EE)가 적용되어 서버에 평문이 남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다른 메신저와 비교했을 때 수사·포렌식이 까다로운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상당수 증거는 여전히 사용자의 기기 안에 존재합니다. 단말기에 남아 있는 캐시, 임시 파일, 알림 기록 등에서 일부 대화 내용이나 사용 흔적이 확인될 수 있고, 기기를 직접 확보해 포렌식 분석을 하면 제한적이나마 관련 정황이 복원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복구 가능성은 채팅 유형(일반 채팅/비밀대화), 기기 설정, 삭제 시점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Q. 포렌식 이미징 작업 시간은 보통 얼마나 걸리나요?

A.작업 시간은 저장매체의 용량, 데이터의 양, 기기의 상태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수십 기가바이트(GB)의 스마트폰은 보통 몇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며, 수 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대용량 하드디스크는 하루 이상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정밀 분석까지 포함하면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Q. 위법하게 수집된 디지털 증거는 재판에서 아예 사용할 수 없나요?

A.원칙적으로는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가 정한 이른바 ‘위법수집증거배제법칙’에 따라, 중대한 절차 위반으로 수집된 증거는 증거능력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위법한 1차 증거를 단서로 획득한 2차 증거(파생증거)도 인과관계와 위법의 정도에 따라 증거능력이 부정될 수 있습니다. 다만 위법의 경중, 수사기관의 고의성, 위법과 증거 사이의 시간적·공간적 거리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해 예외적으로 증거능력을 인정한 판례도 있으므로, 구체적인 사건에서는 전문 변호인의 조언을 통해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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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는 일반 형사 사건과 많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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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전문변호사 이승혜
이승혜대표변호사
경력
  • 前 대검찰청 성범죄 전담 검사
  • 前 서울서부지검 성범죄 전담 검사
  • 前 서울북부지검 성범죄 전담 검사
  • 前 대구지검 성범죄 전담 검사
  • 前 광주지검 성범죄 전담 검사
  • 前 의정부지검 성범죄 전담 검사
  • 前 청주지검 충주지청 성범죄 전담 검사
포상
  • 2009년 검찰종장 표창
  • 2015년 법무부장관 표창
  • 2015년 대검찰청 성범죄 공인전문검사 인증
주소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254, 301호, 1802호
(서초동, 오퓨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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